안녕하세요 천안 시민 여러분.
매년 느끼지만 봄은 항상 참 짧은 것 같습니다.
벌써 낮에는 날도 많이 더워지고 있고..
천안 북면의 벚꽃도 다 지고..
겹벚꽃의 성지 각원사의 꽃도 져가는 지금..
다행히 이팝나무, 등나무, 유채꽃 등의 다양한 꽃들이
계속해서 봄-여름의 다리를 이어주고 있네요.
오늘은 타지역 및 천안 시민들에게도
거의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둘러보고 짧은 답사기 남깁니다^^.
<검계서원의 짧은 탐방기>
검계서원은 천안에 유일한 '서원'으로서,
서원은 지금 '지방사립대학교'쯤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매년 제향제도 지내고..
천안 전씨의 시조단소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천안 태생 시민인 친구에게도 이 곳을 물어봐도
모르더군요..^^ 천안 시민들도 모르는 문화유적지라니..)
실제 올해도 제향제가 얼마 전에 열렸었더라구요.
참고하실 분들은 <링크: 2024 검계서원 제향제> 를 봐주세요
하지만 저는 사실 역사도 잘 모르고..
다른 것에 관심이 있어
이 곳을 들렸으니.. 바로 영산홍 입니다.
검계서원은 지금 시즌인 4월말 - 5월초에
영산홍이 매우 예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 이번 주말에도
아름다운 한옥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곳 서원 중심에는 모과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데,
봄을 넘어가는 지금.. 푸르게 건강히 자라고 있는
모과나무도 인상적이더군요.
자홍색의 연산홍도 참 예뻤구요.
여긴 말 그대로 영산홍의 천국이더군요^^.
참 예뻤습니다.
많은 영산홍 중에서 눈길을 가장 사로잡은 건
붉은 영산홍이더군요^^.
정말 강렬한 색감과 한옥과의 조화로움이 참 예뻤습니다.
아름다운 곳엔 항상 새들도 모이는 더군요^^
알려지지 않은 곳이서 더더욱 그런지
조용하고 평화로웠으며 풍광이 참 좋았습니다.
서원이 왜 여기에 위치했는지 알겠더군요..
공부하기 참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영산홍 외에도 황매화?인 것 같은데 다른 꽃들도
주변에 피어 있었네요.
검계서원의 영산홍은 4월말-5월초까지가 만개 시즌이라고 합니다.
한국적인 풍경과 꽃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들려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 놓치면 내년으로 가야하니깐요..
저는 개인적으로 각원사의 겹벚꽃, 천호지 및 북면의 벚꽃만큼이나
참 예뻤습니다. 그래서 유명해지지 않길..
저만 알고 싶어했을 정도네요.. 숨겨진 맛집 느낌이었습니다.
여하튼 벌써 4월도 끝나고 5월이 다가오네요.
5월의 천안은 또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이상 짧은 답사기 마칩니다.
긴 글과 허접한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