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심에서도 쉴 공간이 필요하죠? 흔히들 공원을 도심 속 쉼터라고 해요.
쌍용동에 약속이 있어 나갔는데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어요.
그래서 그 주변에 가볼 만한 공원으로 향했죠. 쌍용동 방아다리공원.
이 공원은 천안에 자리한 도심 속 쉼터 중, 접근성 면에서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는 공원이에요.
그럼 시원한 바람 맞으며 도심 속 짧은 숲길을 걸어가 볼까요?
주소: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1564번지 일원
또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월봉7길 77 청솔2차아파트 인근
방아다리공원은 주거 지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교통의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에요.
1호선 쌍용(나사렛대)역 2번 출구에서 내려 철도 밑 벽화를 지나 5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공원이 나와요.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로도 가기 편한 곳에 위치해 있어요.
게다가 공원 근처에는 제법 넓은 주차 구역이 있어서 자차 이용자도 이용하기 편한 공원이죠.
입구랄게 없어서 도착하는 위치에 따라 보이는 풍경은 다르지만, 방아다리공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정자가 보여요.
추적추적 내린 비를 피해 정자에 쏙- 들어가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었던 한 부부는 비가 그치자 사라졌죠.
비 오는 날 정자에 앉아서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듣는 것도 낭만이겠죠?
특히나 요즘 같이 더운 날에는 비가 고맙기까지 해요. 게다가 정자 주변은 온통 신록을 뽐내는 나무들이 감싸고 있어요.
도심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록으로 물든 시원한 풍경이죠.
방아다리공원에는 소나무를 비롯해 8개 수종 4천 2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어요.
440m 길이의 순환 산책로 주변에도 온통 나무가 심어져 있죠.
더운 여름에도 그늘에 숨어 사부작사부작 운동하기 좋은 곳이에요.
사실 방아다리공원의 규모는 1만 2950㎡로 그리 큰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아이나 애완 동물, 또는 혼자서도 가볍게 운동하거나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죠.
공원 시설로는 순환산책로, 지압보도, 어린이 놀이터, 정자 및 화장실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비가 오다 그친 날이라서 동네 아이들도 집으로 귀가를 했나봐요.
고요하고 한적한 놀이터의 모습이에요. 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맑은 날에 이곳에서
깔깔 웃으며 뛰어놀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이 돼요.
방아다리공원에선 가끔 철로를 따라 지나가는 전철 1호선을 볼 수 있어요.
쌍용역을 쌩-하고 지나쳐 아산역이나 봉명역으로 가는 전철 1호선이 나무 사이에 빼꼼 보이죠?
쌍용동 방아다리공원은 애완동물과 함께 올 수 있는 공원이에요.
순환산책로는 가볍게 10분이면 돌 수 있는 길이지만, 그래도 주변이 온통 신록이니 산책하기 딱 좋죠.
그래도 애완 동물과 함께라면 이웃을 생각해 이 두가지는 꼭 지키자고요!
'애완견 목줄 착용', '배변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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