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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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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문희
구분 추천여행기
제목 천안만愛2. 망향의 동산-침략의 역사 속에서 희생 당한 아픈 영혼들이 잠든 곳

 1976년 10월 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망향의 동산이 사람들에게 그 모습을 보였습니다. 망향의 동산은 제국주의 침략시절 고국을 떠나 해외동포의 삶을 택한 이들과 강제징용 노역자들, 일본군 위안부들의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예쁜 나무들이 곳곳에 심어져있고 길 또한 잘 다듬어진 공원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해도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우리 어른들이 잊지 말아야할 일은 우리나라가 지금의 편안한 삶을 누리기 이전 일제의 탄압에 희생된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 뒤 숙연한 마음으로 세계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망향의 동산 건립목적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입구 쪽 근거리에 망향홍보관이 있는데요. 자료가 비치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설치된 자료의 사진과 글을 보면서 일제의 탄압에 의해 고향을 등지거나 노동 착취를 당한 강제징용자들의 생활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얕게나마 그 고난을 가늠해 봤어요.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

 

 이시는 병자호란 이후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김상헌의 마음이 전해지는 시조입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같은 마음을 노래한 시란 생각이 들어서 떠올려 봅니다. 조선후기 유학자 김상헌이 하늘에서 후손들의 가혹한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봤다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비분강개한 마음으로 통곡을 하며 또 다시 시조를 읊었을것 같네요.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할 아픈 역사가 또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강제징용자들입니다. 당시 한국인들은 여성은 일본군 위안부로 남성은 전쟁터나 노동현장에 끌려가는 강제징용을 당했지만. 일본정부는 전쟁이 끝난 후 전범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도 없었고 지금까지 머리숙여 사죄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만행에 희생된 것은 비단 한국인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아시아인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죽어가거나 후유증으로 불행한 삶을 살았음에도 일본정부는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하지 않아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런 일본인들 속에서도 양심선언을 하고 사비를 털어 사죄비를 세운 요시다라는 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전쟁 당시 조선인 강제징용과 위안부 동원하는 일을 했었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한일이 많은 한국인들을 사지로 내몰았다는 생각에 사죄비를 세우고 참회를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요시다의 아들은 아버지의 사죄비를 왜곡해 위령비로 둔갑시켜서 큰 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홍보관을 나온 뒤 위령탑을 비롯한 여러 묘역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비록 생전에는 고달팠지만 고국산천에 묻힐 수 있었던 이들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주변이 무척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망향의 동산 위령탑과 KAL기폭파 희생자 위령탑입니다.


다듬어진 묘역들에는 영령들에게 바치는 헌화들이 보이네요.

 다음에는 저도 한 다발 들고와서 빈곳이 있다면 꽂아두거나 낡은 꽃이 있다면 바꿔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더위에 지쳐 예쁜카페안으로 들어가서 시원한 물도 마시고 비치된 책도 읽어보았어요.


 천안에 망향의 동산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역사를 증언해 주는 직접적인 현장은 아니지만 이곳에 와서 제국주의 침략이 얼마나 평화를 위협하는지, 또한 우리 조상의 얼이 담긴 이 땅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먼 곳부터 찾아가볼 필요없이 다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와야겠습니다.




             찾아가는 곳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요방리 60 

             tel. 041-557-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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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