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민리포터 김은지입니다. 지난 주말 천안 우리관광농원에서 열린 팜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체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주관한 행사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참석해서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이미 대부분의 참석자 분들이 오셔서 지정된 자리에 앉아 계셨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담요를 덮고 있는 아이들도 많이 보였고, 패딩 점퍼를 입은 어른들도 많았습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라 추운 날씨가 아쉬웠습니다.
농장주님의 농장과 포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포도 테이스팅로드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관광농원에서는 20여가지 품종의 포도가 있지만 그중 4가지의 포도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심 좋으신 농장주님께서 맛보기용 포도를 푸짐하게 제공해주셔서 배부를때까지 포도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4가지 포도를 자리로 가지고 와서 맛을 보고 테이스팅 노트에 각각의 포도 맛을 기록해보았습니다. 평소에 맛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하지 않고 먹을땐 몰랐는데 포도의 당도, 산도, 향미가 포도의 맛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것을 느꼈습니다.
농장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포도를 보며 앉아있으니 힐링이 따로 필요가 없었습니다. 색도 모양도 예쁜 포도와 함께 노을이 지는 모습은 낭만적이었습니다.
치즈꼬치 만들기도 진행되었습니다. 꼬치에 치즈와 파프리카, 방울토마토만 끼우면 되어서 어린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농장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시음해보기도 했는데 치즈 구이는 와인 안주로도 제격이었습니다. 저는 운전을 해야해서 와인 맛은 보지 못했지만 치즈구이와 포도주스 한잔 마시는것도 좋았습니다.
다음은 포도인절미 만들기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포도즙이 들어간 인절미 떡에 콩가루를 입히고 스크래퍼로 자르면 되어서 방법은 간단하고 쉬웠습니다. 포도향이 향긋한 인절미는 색다르고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포도와인 만들기 체험입니다. 주로 아이들이 모여서 포도를 주무르고 으깨며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준비된 설탕까지 넣고 즙이 될때까지 열심히 으깨보았습니다. 집에서 이렇게 하면 먹는 음식으로 장난친다고 혼날 일인데 포도농장에서는 즐거운 체험이 됩니다.
여러가지 체험을 즐기는 동안 맛있는 음식들이 준비됩니다. 어묵탕, 된장국, 쌈채소, 각종김치, 떡 등 여러가지 음식이 푸짐하게 준비되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저녁시간이 되어 바베큐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고기가 맛있게 구워지는 냄새도 좋았고 어두워진 농장에 조명이 들어온 모습도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바베큐 고기 맛은 최고였습니다. 덕분에 아이도 저도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다양한 체험과 푸짐한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포도농장 팜파티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역시 포도는 천안 입장포도가 최고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