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 2023 개막 후 3일 차인 지난 7일 천안 불당동과 신부동 거리에서는 춤으로 세계인을 모이게 한 거리댄스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국제적인 춤 축제로 천안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흥과 춤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거리댄스 퍼레이드 식전공연
오후 1시 불당동 거리댄스 퍼레이드를 위해 아름드리공원에 모인 세계 춤꾼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음악과 춤으로 대화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매년 거리댄스 퍼레이드가 신부동에서만 열렸는데, 올해 불당동이 추가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세계 춤꾼이 모인 아름드리공원
이번 천안흥타령춤축제 거리댄스 퍼레이드에는 성정1동, 청룡동, 봉명동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대외적으로 지역을 알리고, 소통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세계 춤꾼들에게도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춤과 노래로 천안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 함께 어울려 흥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성정1동 주민자치와 천안시태조산수련관
불당동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아름드리공원 육교부터 천안시청 사거리까지 0.45km로 주변에 상가와 아파트가 많아 음악 소리에 주변 주민들이 도로 양옆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요원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에서는 국내 13팀, 해외 14팀, 비경연 7팀이 불당동과 신부동 거리댄스 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팀 중 7팀은 호서대학교, 남서울대학교, 백석대학교 뮤지컬학과, 국제대학교, 선문대학교, 상명대학교, 백석대학교 태권도 학과로 대학팀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호서대학교
▲백석대학교 뮤지컬학과
▲선문대학교
▲상명대학교
또, 천안시청소년수련관, 천안시태조산수련관에서 중고교 팀이 2팀 참가를 했으며, 국제청소년연합 비상팀, 괴물무도단, 천안시스트릿댄스협회, 점핑엔젤스 춤 단체에서도 참가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천안시청소년수련관
▲천안시태조산수련관
▲천안시스트릿댄스협회
그리고 천안을 찾아 춤 대결을 펼칠 해외팀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타히티, 코소보, 에콰도르, 슬로바키아, 카자흐스탄, 대만, 폴란드, 체코, 필리핀,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코스타리카, 브라질까지 14팀입니다. 전통의상으로 한껏 꾸미고 나온 각국의 대표 춤꾼들은 긴장한 기색도 없이 정해진 시간에 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간에 심사위원석에서는 날카로운 눈으로 채점을 하면서도 함께 음악과 춤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카자흐스탄
▲폴란드
▲필리핀
그리고 경연팀은 아니지만, 천안을 대표하는 천안시립무용단, 천안시흥타령풍물단, 성정1동, 청룡동, 봉명동 주민자치, 초청팀인 중국 문등구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를 함께 해주었습니다. 여기에 대학생서포터즈 흥이나리가 거리댄스 퍼레이드의 문을 열면서 흥의 기운을 돋우었습니다.
▲천안시립무용단
▲천안시흥타령풍물단
▲봉명동
2시간 동안 불당동에서 거리댄스 퍼레이드를 마친 경연팀들은 자리를 이동해 두 번째 스테이지인 천안초로 집결을 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신부동에서 있을 거리댄스 퍼레이드를 위해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부동 퍼레이드를 위해 천안초에서 휴식 중인 참가자들
그사이 친해진 참가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쪽에서 북을 두드리면 이쪽에서는 장구와 꽹과리를 쳐주고, 악기가 없는 팀은 노래로 답을 해줍니다. 또, 음악이 나오면 춤이 빠질 수가 없는 법, 다른 한쪽에서는 안무를 맞춘 듯 서로 눈짓만으로도 한편의 훌륭한 공연을 만들어냅니다.
신부동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천안초부터 방죽안오거리까지 걸어가서 터미널 사거리까지 춤을 추며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식전 공연을 마치고, 출발 선언이 되자 퍼레이드 경연이 시작됩니다.
▲신부동 거리댄스 퍼레이드 출발 선언
낮에 불당동에서 같은 팀의 무대를 봤는데, 밤이 되어 조명이 드리우니 분위기는 더 고조되고, 참가자들 역시 더 흥이 오르는 듯합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새로 안무를 짰는지 불당동 거리댄스 퍼레이드에서는 보지 못했던 춤도 선보였습니다.
▲대학생서포터즈 흥이나리
▲코소보
▲에콰도르
▲슬로바키아
▲청룡동
참가팀의 거리댄스 퍼레이드가 모두 끝나고, 심사를 통해 수상을 시작했습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 거리댄스 퍼레이드 대상은 점핑엔젤스가 차지했으며, 금상은 괴물무도단, 은상은 백석대학교 태권도학과가 수상했습니다. 동상은 국제대학교, 해외팀 타히티 무용단이 각각 받았으며, 장려상은 국제청소년연합 비상팀과 해외팀 브라질 무용단이 수상했습니다.
▲점핑엔젤스
▲괴물무도단
▲백석대학교 태권도학과
▲국제대학교
▲타히티
▲국제청소년연합 비상팀
▲브라질
이어서 울랄라 세션의 공연과 불꽃놀이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 거리댄스 퍼레이드가 안전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울랄라 세션 공연
▲불꽃놀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흥과 춤은 천안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주민과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로 세대와 세대, 지역과 지역, 지역과 세계를 잇는 축제가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는 듯합니다. 5일의 축제가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 벌써 2024년 9월 25일 천안흥타령춤축제가 기다려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