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열리는 날, 개천절! 세계가 인정한 굿, 전통국악, 춤, 민요로 천안의 혼(魂)을 담다!
제1회 도솔민속예술제가 천안의 관문인 천안도솔광장에서 3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졌는데요.
단기 4352년 하늘이 처음 열린 개천절을 기념하고, 천안의 옛 지명인 도솔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민속문화예술제를 통해 시민의 안녕과 풍농, 풍어를 빌어 춤과 소리, 우리가락과 애환이 깃든 민속 전통문화행사를 통해 70만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행사라고 한다.
제18호 태풍 미탁(MITAG)으로 다른 지역은 많은 태풍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천안 지역은 별다른 피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무대 뒤로 보이는 구름 낀 하늘로 쾌청한 가을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천안도솔광장 야외공연장에서 10월 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천안지역 전래의 굿을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풍악을 울리며 도솔기입장으로 본격적인 도솔민속예술제 행사가 시작됨을 알리고 있었다.
      
신장대감놀이는 신장거리와 대감거리를 절묘하게 하나의 경연으로 표현한 예술작품으로 신장거리는 여러 신장님을 청배하여 적•백•황•청•녹색의 오방기들 들고 오색신장을 불러 그중 하나를 뽑게 하여 길흉을 점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대감거리는 재물과 명예, 복록을 준다는 거리인데 수많은 대감들이 모셔지며 재수와 소망이 생겨 주기를 기원하며, 이내 굿판은 떠들썩한 노래와 춤, 덕담과 재담 등이 타령에 어우러져 놀이판으로 변화하여 굿판에 모인 사람들은 하나가 되어 흥겨워하며, 무당은 복술이라 하여 모인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복을 대우하는 굿거리로 복을 비는 굿에서 가장 핵심이다.
  
천안시민의 혼을 담은 삶의 애환과 한을 춤과 소리, 덕담과 공수로 가락에 맞춰 신명나는 제대로 된 굿판을 벌이겠다는 (재)국제민속문화예술단 천안본부장 박혜주님의 인사도 있었다.
    
작두거리(박혜주)는 무교에서 무당들이 자신의 신력을 보이기위한 무구로 쓰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신을 내린 뒤 두개의 날을 쌍으로 배치하는 쌍작두 위에 올라가거나 작두로 된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인다.
작두를 타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무당이 작두를 타는 것은 작두를 탐으로써 신령과 의사소통을 집중적으로 하고 신령으로부터 영험한 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여긴다.
나쁜 액을 누르고 해로운 기운을 잘라 냄으로써 부정한 기운의 침입을 막거나 억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지나치게 볼거리 위주로 흥행성만을 내세움으로써 굿의 본래 의미를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통 무당들 중에서도 작두신령을 모시는 무당들만 가능하다고 한다.
작두거리 마무리시점에 무당은 복술이라 하여 관중석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복을 대우하는 굿거리로 복을 빌었다.
 
복술이 있다면 복떡도 있기 마련, 무당은 복떡을 머리에 이고 관람객에게 떡을 나눠주며 복을 빌어주었다.
  
천안도솔광장에서 10월 3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천안지역 전래의 굿을 중심으로 개회식, 북 울림, 도솔기입장, 성화점화, 축원, 본향산거리, 불사거리, 신장대감놀이, 민요, 작두거리, 장고/난타, 경품추천, 창부뒷전거리, 폐회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상에는 통돼지 3마리를 비롯해서 과일, 떡, 다과, 음료 등을 나눠 먹으며 전통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충남신문 글내용 일부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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